December 21, 2005

의학 드라마, House & Greys Anatomy

요즘 의학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House 를 먼저 보기 시작했는데, 못말리는 괴짜기질에 뛰어난 직감을 가진 하우스 박사가 타이레놀을 비타민인양 먹으며,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절뚝거리는 모습은 강력한 중독성을 느끼게 한다. 점점 패턴이 나타나고, 주인공들의 비밀도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하우스 박사보다 나이가 절반은 어린 여의사, 카메론이 하우스 박사를 흠모하는 설정이 앞모를 기대감을 느끼게 한다. 카메론역의 제니퍼 모리슨(Jennifer Morrison)은 거의 신인에 가깝지만, 상당히 이지적이고 야무진 모습이 다른 여배우와는 차별된 매력이 있다. 하우스역의 휴 로리(Hugh Laurie)는 영화배우 외에도, 감독, 성우, 작가까지 다양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알만한 작품 중에는 스튜어트 리틀(생쥐 나오는 영화)에서 주인공 가족의 아버지로 나온적이 있다.

House 를 최근편까지 다 본 후, 아쉬운 마음에 비슷한 드라마를 찾게 된 것이 Greys Anatomy 다. 좀더 유명하고, 소스도 찾기 쉬운 ER 을 볼까 하다가, AFI 가 선정한 2005년 10대 TV 프로그램 리스트에 Greys Anatomy 가 보이길래, 아껴둔 클럽박스 포인트로 한꺼번에 받아다 보았다. House 에 비해 개개인의 캐릭터도 약하고, 산만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죽음을 담담히,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환자 몸에 메스를 대고 싶어 안달인 인턴들의 모습이 좀더 사실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여기에 주인공겸 나레이터로 나오는 여의사는 별로 매력이 없다. 보면 볼수록 숀 펜과 흡사하게 생긴 패트릭 뎀시(Patrick Dempsey)나 한국인 여의사로 나오는 산드라 오(Sandra Oh) 정도가 눈에 띈다. 산드라 오는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이자, 흑인의 보스를 꼬실만큼 비중있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한국인의 관점으론 그다지 미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다른 것과 달리 [시즌 1]이 단 9편으로 끝나는 등, 비교적 단기간에 마무리될 듯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실내 촬영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바깥 날씨가 거의 비가 오는 점도 특이하다.

5 Comments:

At 12/21/2005, Blogger iamzet said...

영어가 되기는요, 의학 영화는 100% 자막 덕분입니다. 대충 흐름이 읽힌 외화들은 자막 기다리기 지루하면, 그냥 분위기로 적당히 볼 때도 있지만, 위의 영화는 자막이 없으면 재미가 몇배는 반감되기 때문에 자막 나오기를 꾹참고 기다리는 편입니다. 하우스는 동영상이 자막보다 3편이나 앞서 나와서 조금 답답한 생각까지 듭니다. 하지만 실제 의학 전문가들의 감수까지 받아서 자막을 만든다고 하니, 불평할 입장은 전혀 아니죠.

 
At 7/24/2006, Blogger Yoonbae Cho said...

Grey's Anatomy와 House 너무 재미있습니다.
GA에서 바깥 날씨가 늘 비가 오는 이유는, 시에틀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At 7/27/2006, Anonymous Anonymous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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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8/08/2006, Anonymous Anonymous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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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11/04/2006, Anonymous Anonymous said...

ER도 한번 기회가 되시면 보세요~ 그레이아나토미는 시즌2부터는 거의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별로 끌리진 않더군요; 저는 ER을 보다가 하우스를 보게 되었는데 하우스박사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최근에는 보지 않고 있지만; ER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지금 시즌13까진가 나와있을텐데 다 보실 필요는 없고 시즌 6~7정도까지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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