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3, 2005

Blogger.com 의 장단점

이번엔 좀 간단한 얘기로서, Blogger.com 의 장단점를 짚어보고자 한다. 처음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Blogger.com 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API 지원이 빵빵해서 flickr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결성이 좋다는 점이다. 특히 Writely 을 사용하면, 내장된 HTML 에디터보다도 편하게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두번째로 스타일(CSS) 편집이 자유롭다. 설치형 블로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head> 편집과 자바스크립트, iframe, table 삽입 등, 국내의 이글루스보다도 제약이 덜한 편이다.

이제 단점을 얘기하자면, 일단 카테고리가 없고, 숨김글 적용이 안된다는 것이다. 카테고리의 부재는 첨에 상당히 불편하게 여겨졌으나, blogspot.com 앞에 도메인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크게 흠잡을만한 요소는 아니다. 오히려 국내 서비스처럼 한개의 주소안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넣어서, 블로그의 색깔도 흐려지고, 보기에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더 안좋은 것 아닌가하는 회의마저 들었다. 외국의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의 1인 1아이디 정책은 사용자의 정보를 너무 쉽게 노출시키고, 활동 또한 좁게 만든다. 암튼 Blogger.com 의 실질적인 문제는 글이 단순히 시간순으로만 쌓여가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한 글을 찾으려할 때 난감하다는 것이다. 위에 달린 검색바를 사용하면 되지만, 인덱싱 주기가 있어서, 포스트 등록후 얼마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검색범위에 들어가게 된다. 결국 Archives 라는 1달 간격의 게시물을 통째로 불러와 브라우저의 찾기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 그리고 숨김글 적용이 안되는 것 또한, 초안을 확인하거나, 개인의 은밀한 기록을 보관하는데 적합치 않게 여겨진다. 그밖에 ATOM 0.3 만을 지원해서, 일부 온라인 RSS 리더에서 글둘을 수집못하는 사례가 있으며, 코드상의 문제인지, 익스로 해당 페이지를 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즉, 파폭이나 오페라에선 문제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익스에선 흰 화면만 덩그렇게 나오거나, 글자가 깨지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설정 변경이나 포스트 작성시 매번 republish 를 해줘야하는 점도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덧글창이 별도로 뜨는 것(대안책)과 트랙백이 없다는 것도(대안책) 아쉬운 점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단점이 엄청나게 많다.

* 추가로 발견한 장점을 적어보면, 일단 RSS 구독의 융통성이 좋다. 오른쪽 위에 있는 RSS 버튼을 눌러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형태인 코드로 가득찬 문서가 아닌, 그냥 봐도 좋을 정도로 정리된 문서를 나타내준다. 물론 RSS 구독의 기능은 별도로 잘 이루어진다. 그리고 설정의 Formatting 에서 메인 화면에 표시될 포스트의 갯수와 날짜를 지정하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이 최대 999개까지 표시가 된다. 이 수치를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방문자가 초기 구독시 등록될 포스트의 갯수가 정해진다. 물론 초기화면에 표시될 포스트의 항목이 많아질수록, 로딩 시간은 길어진다. 하지만, 블로그 개설이 얼마 안되었을 때나, 방문자에게 전체의 내용을 알려줄 필요가 있을때에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이다.

7 Comments:

At 12/03/2005, Anonymous Anonymous said...

개인적으로는 카테고리가 없는 게 부럽습니다. 저는 워드프레스를 쓰는데요. 워드프레스는 카테고리를 다 지우더라도 기본 하나는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카테고리를 분할했습니다. 어차피 완전히 없을 수는 없으니 그냥 카테고리를 쓰자는 심정으로요. 알고 보면 카테고리는 필요 없거든요. 제가 만일 설치형으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Blogger.com을 썼을 겁니다.

 
At 12/03/2005, Blogger iamzet said...

저도 설치형 한번 써보려고, 공짜계정 찾으러 삼만리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이글루를 거쳐, 여기로 흘러들어왔죠. 확실히 우리나라는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경계가 불분명하긴 합니다. 카테고리에 대한 집착은 홈페이지처럼 구조적인 짜임새를 짜보려는 욕심에 의한 것이겠죠. 저도 이글루에서 그렇게 해오다가 여기서 한번 변화를 취해볼까 생각중입니다.

 
At 12/03/2005, Anonymous Anonymous said...

저도 설치형 블로그를 쓰고 예전에 Blogger를 써봤던 점이 있었지만, 계속 차단이 걸리는 데다가 이상하게 올블로그에서 바이트 계산이 안 되길래 0바이트, 많아봐야 10바이트 정도 나와서 꽤 길게 써도 짧게 쓴 걸로 계산이 되는 데다 여러모로 불편해서 포기했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계속 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At 12/03/2005, Anonymous 오예흐림 said...

흠. 무척이나 동감가는 내용입니다. 카테고리라는 존재가 의외로 블로그의 색깔을 흐리는 것으로 작용하는것 같더라구요,

 
At 12/03/2005, Blogger Archmond said...

별도로 뜨는 댓글창, 트랙백의 미지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At 12/03/2005, Blogger iamzet said...

한가지 더 좋은 점이 있다면, 누가 답글을 남기면 이메일로 곧바로 날라옵니다. 즉 답글을 빠지지않고 모니터링할 수 있죠.

 
At 7/19/2010, Blogger BlueN said...

노출 부분이 조금 걸립니다. 확실히 한국 포털에서는 검색이 쉽지가 않아요. 댓글도 왠지 약간 불편한 것 같고..ㅋㅋ
그래도 잘 써보려고 맘 먹고 있는 중입니다.
RSS에 요즘 맘이 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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