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7, 2005

Mail 로 온 내용을 RSS 로 확인하는 방법

이것도 Blogger.com 을 연구하면서 알게된 방법이다. 하지만 Blogger.com 을 메인 블로그로 쓰든말든. 상관없이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걸 어디다 써먹냐하면, 정기적으로 날라오는 반(half)스팸성 메일이나, Blogger.com 을 블로그로 쓰는 사람에겐 답글을 RSS 방식으로 모니터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메일 보다는 RSS 의 갱신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내용 확인이 빠르고 주요 메일과 구분해서 보기도 편리하다. 주의할 점은 RSS, 즉 블로그의 특성상, 메일의 내용이 웹상에 공개된다는 점이니, 잘 판단해서 사용하기 바란다.

  1. Blogger.com 계정을 만들고, 적당한 이름의 블로그를 하나 만든다. (Blogger.com 은 국내 서비스와 달리, 한개의 아이디로 다수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부담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2. 자신이 즐겨쓰는 리더기로 블로그를 RSS 구독한다.

  3. 설정 화면에 들어가, Settings - Email - [Mail-to-Blogger Address] 에서 임의의 이메일 주소를 만든다 (*@blogger.com / Publish 체크).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지금 만든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게 되면, 해당 블로그에 포스팅이 되게 설정하는 것이다. 벌써 윤곽이 그려지지 않는가?

  4. 자신의 Gmail 계정으로 로그인해, 설정에서 [새 필터 만들기]를 한다. 반복되는 내용을 필터 항목에 입력하고, 다음 단계에서 [전달 주소]로, 아까 만들었던 Blogger.com 메일 주소를 채워넣는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역추적해 들어가면, 자신의 Gmail 로 온 메일이 필터링돼, Blogger.com 에 전달, 블로그에 포스팅이 된다. 그럼 RSS 리더기가 이를 감지, 자신에게 알려주게 되는,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 물어본다면, 할 말이 없다. 원래 이것을 파고들게된 이유가 Blogger.com 의 코멘트 알림 메일이 다른 메일과 섞여들어가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POP 메일을 항상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답글 확인한 답시고, 매번 Gmail 로 로그인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지 않은가? 게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해서 보는 것도 상당히 깔끔하고 좋다. 지금 테스트 해봤는데, 네이버에서 보낸 HTML 방식의 이메일도 포스팅과 확인이 가능하다.

4 Comments:

At 12/06/2005, Anonymous Anonymous said...

http://gmailusername:password@gmail.google.com/gmail/feed/atom/

 
At 12/06/2005, Blogger iamzet said...

위의 주소로도 할 수 있지만, 필터링도 안되고, 공공장소에서 쓰기에 좀 부담스럽죠. 근데 저게 gmail 알리미와 같은 익스텐션의 원리인가 보네요. pop 을 써서 써보진 않았지만.

 
At 12/07/2005, Anonymous Anonymous said...

이 방법은 다른 사람이 나의 메일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겠군요. 인증절차를 중간에 끼워넣지 않는 한 말이죠. 그렇긴 해도 재밌네요. ^^

 
At 12/07/2005, Blogger iamzet said...

그렇죠. 어차피 답글이나 소식성 메일 같은 경우엔 공개돼도 상관이 없으니, 필터링만 확실하게 설정하면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리고 메일 전환 블로그의 주소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한 남들이 쉽게 접근할 수도 없구요. 근데 공개해도, Blogger.com 의 경우, 최근 코멘트 리스트를 대체할 만한 수단이 되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드바의 Recent Comments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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