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6, 2005

가입형을 가장한 설치형 블로그, Blogger.com


요즘 Blogger.com 을 꾸미는 재미에 맛을 들이고 있는데, 아니, 꾸민게 이것밖에 안되냐? 라고 물으면 할말은 없지만... 암튼,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설정 방법이 존재했다. 정확히는 몰라도 Blogger.com 이 블로그계에선 원년 멤버라 봐도 좋을 정도로, 이 분야에선 고참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용자도 많고, 그중엔 이 허접한 블로그 기능들을 어떻게 메꿀까라고 고민하는 사용자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축적된 hack 이나 skill 등이 많은데, 얼마전 소개한 트랙백 다는 방법은 기본중에 기본인,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아쉬웠던 기능인 최근 코멘트 리스트 다는 방법도, 서너가지는 되는 듯 하다. (그래서 바로 이전에 쓴 포스트는 지워버렸다. 찾아보면 더 쉽고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개조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이곳에 가면 쉽게 알 수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오히려 부러워했던 카테고리의 부재는 벌써 이곳 주민들에 의해 대체 방안이 여럿 마련되어 있었다. 그 방식도 파폭의 그리스몽키나 del.icio.us 를 이용하는 등 최신의 웹기술을 접목한 것이 인상적이다. 한가지만 언급하면, Blogger.com 에선 코멘트 수정을 하기 위해서, 매번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상당히 불편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의 고급 유저들이 이걸 곧이곧대로 따를리 없다. 지금은 코멘트마다 수정 버튼이 달리게끔 하는 그리스몽키 스크립트가 나와있다. 그밖에 페이지 삽입형 코멘트 창도 몇가지 더 소개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본 것중에는 이곳이 가장 인상적이다. 별도로 페이지 전환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스타일 또한 멋지다. 그뿐이랴? 한쪽에 포스트, 다른쪽에 메뉴는 가입형 블로그의 기본적인 틀이지만, Blogger.com 은 그걸 깨버린다. 이곳에 가면 궁극의 스타일 변신 모습을 프리뷰할 수 있다. 이젠 사용자가 고쳐서 쓰는 것이 Blogger.com 의 특색이 돼버린 듯 하다. 공식 도움말에도 Blogger 해킹 기술이 소개될 정도다. 이렇게 둘러보고 난 뒤로는, 이곳을 꾸미는 것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다. 도대체 끝이 없을 것 같애서, 손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

3 Comments:

At 12/06/2005, Anonymous Anonymous said...

초창기에 wik 에서도 blogger 쓰시는 분들이 꽤 됐던것 같습니다. 여러명이 쓰고 프레임으로 구성한 멀티? 블로그도 있었고요.

다른 서버로 업로드 하는것도 지원합니다만 아무래도 설치형보다는 또 제약이 많은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At 12/06/2005, Blogger iamzet said...

설치형은 써본적도 없는 제가 보기엔, 굉장한 블로그입니다. 이것저것 만지면서, 알게되는게 많아요.

 
At 8/25/2006, Anonymous Anonymous said...

이야 이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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